SK 새 용병 조조 레이예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대체 용병 레이예스 146km 직구 위력
세든도 인상적 체인지업…선발 눈도장
올시즌에는 외국인투수의 덕을 볼 수 있을까.
SK가 200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 레이번(17승)과 로마노(12승)는 29승을 합작했다. SK는 이후에도 외국인선수 엔트리를 모두 투수로 채웠지만, 2012년까지 단 한 시즌도 용병 10승 투수 2명을 동반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로페즈(3승)와 마리오(6승), 부시(4승)가 총 1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에서 SK를 8.5경기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삼성은 탈보트(14승)와 고든(11승)이 총 25승을 올렸다. SK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2013시즌 활약할 외국인투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도 SK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크리스 세든과 덕 슬래튼을 영입할 예정이었지만, 슬래튼이 돌연 계약을 파기했고 결국 SK는 조조 레이예스를 대체 카드로 뽑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은 “세든과 레이예스 모두 불펜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