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희원 사장 “55인치 OLED TV 내주 첫 출시”
LG전자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D캠퍼스에서 신제품 TV 50여 개 모델을 공개했다. 광고모델인 소녀시대 멤버들이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55인치 OLED TV 가격은 1100만 원.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14일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평판 TV 판매를 작년보다 15%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내다봤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브라운관(CRT) TV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데 따른 영향으로 올해 시장 성장은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올해 내놓을 50여 개 새 모델을 선보이는 제품발표회를 열고 “화질의 강점을 앞세운 UHD TV, OLED TV 새 제품군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판매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지역별 제품별 전략은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화질은 곧 LG’라는 공식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55인치 OLED TV를 18일부터 본격 공급하고 평판 TV 제품군에 IPS 패널 탑재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IPS 패널은 빛이나 열을 받아도 화면이 검게 변하지 않고 화면을 세게 눌러도 일그러짐, 깜빡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첨단 디스플레이다.
박상희 LG전자 TV연구소 상무는 “55인치 OLED TV를 경쟁사보다 먼저 상용화하고 대형 UHD TV의 출시도 더 빨랐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자신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TV로 콘텐츠를 쉽게 검색(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Recommendation)받고, 저장(Recording)할 수 있는 ‘S2R2’를 앞세운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