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꺾고 6위… PO진출 다걸기
한국농구연맹(KBL)은 전날 ‘프로농구 경기력 강화를 위한 KBL 입장’을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부 구단의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운영과 관련해 농구 열기 조성을 저해하고 리그 운영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면 면밀한 경기 분석과 재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구단은 연패를 기록 중인 하위권의 두세 팀이다. 이 팀들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네 팀의 1순위 지명 확률은 각각 23.5%다. 반면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두 팀을 뺀 플레이오프 진출 네 팀의 지명 확률은 1.5%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은 꼼수를 부리지 않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걸기를 하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