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0여명 보복살해” 공언… 표적살인후 도주… 총격전도
이날 낮 12시경 LA 동쪽 약 80km의 베어마운틴에서는 도너가 사용했던 트럭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도너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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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는 해군에서 복무하다 LA 지역 경찰관이 돼 2005∼2008년 근무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 사격 실력이 뛰어나 각종 상을 받았고, 잠수부대에 배치된 적이 있으며 다양한 항공기술을 배웠다. 2006∼2007년에는 바레인에 파견됐고, 2003년 시작된 이라크전쟁에도 참전한 기록이 있다.
도너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어 미국 사회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진짜 람보’ 이야기가 LA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 벡 LA 경찰청장은 “그를 훈련시킨 게 바로 우리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LA 경찰은 보복 대상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집에 무장병력을 파견했고,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주와 멕시코에서 도너의 행방을 찾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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