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로버트 웨인라이트 국장이 세계 축구 경기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B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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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축구계가 큰 위기에 빠졌다. 유럽 프로축구를 포함해 전 세계 680경기에 달하는 초 대박 승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의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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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두고 불법적인 승부 조작을 한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의심되는 경기는 지난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에 벌어졌다. 총 680경기에 달하며, 이 중 380경기는 유럽에서 나머지 300경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부조작 가담자는 15개국에서 걸쳐 선수와 심판, 축구클럽 관계자 등 4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 대상 경기로는 월드컵 지역 예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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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승부조작 관계자들은 이미 기소가 된 상황. 하지만 선수와 클럽의 이름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드러난 승부조작 규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아 세계 축구계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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