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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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6홈런 진화중…美캠프서 주루 업그레이드 투지 활활
최정(26·사진·SK)이 30-30클럽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30-30클럽 최초 개설, 30-30클럽 3회 가입(최다), 200-200클럽 최초 개설 등의 기록을 남긴 박재홍(40)은 지난달 25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최정”을 꼽았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최정은 2006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2시즌에는 20도루를 올리며, 생애 처음이자 구단 최초로 20-20클럽에도 가입했다. 아직까지 한 시즌 30홈런 또는 30도루를 기록한 적은 없지만, 현역 선수 중 30-30클럽의 가장 유력한 후보임은 분명하다. 지난 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6개)을 기록하는 등 홈런 개수는 데뷔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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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단시간에 주루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도루 스타트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하고 싶다. 솔직히 지난 시즌 20홈런보다 20도루가 훨씬 힘들었다. 기록을 크게 의식하진 않지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는 것은 항상 가슴 설레는 일이다. 코라 인스트럭터에게 잘 배워서 우승과 새로운 기록을 모두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라 역시 “자세가 마음에 든다. 그 의지대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 주겠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