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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1년 빨리 이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지급대상이 소득 8분위까지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12월 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가장학금 예산이 정부예산안 2조2천500억원에서 5천250억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소득수준별 지원액도 올린 '2013년 국가장학금 지원방안'이 발표됐다.
소득별 지원액의 경우 기초생보자 지급액은 450만원으로 작년 말 정부안과 같지만, 315만원을 지원키로 한 1분위는 45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2∼6분위도 정부안보다 22만5천원∼67만5천원씩 인상돼 270만원(2분위)에서 90만원(6분위)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7분위는 기존 정부안처럼 67만5천원을 받는다.
이번에 신설되는 8분위 장학금은 7분위와 같은 67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확정안(예산 2조7천750억원)은 작년(1조7천500억원)보다 전체 지급규모가 약 1.6배로 늘었다. 2012년도에는 수혜 대상이 3분위까지였고, 금액은 기초생보자만 450만원일 뿐 1분위 225만원, 2분위 135만원, 3분위 90만원에 그쳤던 바 있다.
국가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웹사이트(www.kosaf.go.kr)에서 이번 달 15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애초 마감은 11일이었지만 예산 증액에 따른 지원계획 변경 때문에 15일까지로 일정이 늦춰진 상태다. 미처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은 일단 등록금을 낸 뒤, 3월 2차 신청기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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