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모자(母子)가정 빈곤 탈출을 지원하는 ‘희망가게’를 들 수 있다. 이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자활과 자립을 통한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희망가게는 음식점, 미장원, 개인택시, 매점, 세차장, 천연비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모자가정의 생활 안정에 힘쓰고 있다. 창업주들은 창업자금뿐 아니라 컨설팅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받는다. 2004년 시작한 희망가게는 지난해 말 현재 총 144개점이 성업 중이다.
희망가게는 지원 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담보나 보증이 없어도 된다.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소득과 재산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는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연 2%로 책정한 이자는 다시 다른 여성가장 창업 지원에 사용한다. 창업주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창업컨설팅, 법률, 세무, 정서지원 프로그램, 교육비, 제품 등 다양한 지원이 있으며 사후관리를 통해 자립 의지를 독려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