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3명 넘을듯… 저출산 문제 해결은 먼 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5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까지의 출생아 및 최근 3년간의 12월 출생아 통계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산했다고 밝혔다. 11월까지 누적출생아는 45만600명으로 2011년 같은 기간(43만7300명)보다 3% 늘었다. 12월 출생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3년간의 추이를 감안할 때 아무리 낮게 잡아도 연간 합계출산율은 1.3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치는 8월경 발표된다.
초저출산국의 기준은 국가마다 1.3∼1.5명 이하로 약간씩 다르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정한 기준(1.3명 이하)을 따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합계출산율이 1.3을 넘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이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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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2005년 제정하고 기본계획을 두 차례 수립해 결혼·출산 부담을 줄이고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도입 등 고령사회 대응의 기반을 구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복지부 장관 소속이던 위원회는 이날 법 개정에 따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