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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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서브리시브 불안 지적에 “그만두고 싶다”폭탄선언
코칭스태프 “심신 지쳐…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현대캐피탈 장영기(33·사진·레프트)가 당분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
장영기는 현대캐피탈의 수비형 레프트로 팀 내 리시브를 전담하는 살림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맹장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LIG손해보험에서 트레이드된 임동규에게 주전 레프트 자리를 내줬다. 수비력에서는 앞서지만 높이와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 탓이다. 올 시즌에도 임동규가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되며 리시브를 전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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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는 장영기와 면담을 통해 은퇴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듯하다. 당분간 팀 전력에서 제외하고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영기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라인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임동규가 부진할 때 수비형 레프트 자리를 담당할 백업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래저래 현대캐피탈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