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남 통영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 사건에 대해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17일 오후 통영시 광도면 한 식당 주변 화단에서 발견된 남자 아이의 시신을 21일 국립수사과학원 남부분원에서 부검한 결과,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지 3일 정도 된 정상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과수는 이 남아가 너무 어린 탓에 정확한 사인과 숨진 시각은 밝히지 못했다. 다만, 이 남아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뒤 버려져 저체온증이나 질식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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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발견 당시 이 남아가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와 달리 잘린 탯줄에 제대로 된 매듭이 없었던 점을 토대로 출산 직후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근 조선소와 다문화 센터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으로 폐쇄회로(CC)TV 조회를 하고 있다.
또 발견 당시 검은색 비닐 안에 있던 재킷과 티셔츠가 인근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제품인 것을 확인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