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미량원소분석기법 도입
중국산 생미역을 국내산 청정 생미역에 섞어 말린 뒤 국산 마른미역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일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 14일자 A15면 참조… 중국산 생미역, 국산 마른미역으로 둔갑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마른미역의 원산지 둔갑이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미량원소분석기법을 도입해 원산지 속이기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미역은 한중일 3국의 유전자(DNA)가 거의 같아 유전자 분석으로는 원산지를 구별할 수 없는 품목이다. 미역 원산지 구별과 관련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그동안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미역 내 무기원소로 원산지를 구별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량원소분석기법은 중국이나 일본, 전남 고흥·완도군, 부산 기장군에서 생산되는 미역을 생산지별로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미량원소분석기법을 실시하려면 앞으로 1년 정도 관련 자료를 축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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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