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춘화 광둥성 서기, 첫 정치 시험대 무난히 통과
후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뒤를 잇는 6세대 지도자 그룹 중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때문에 그의 관할 지역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에 따라서 그의 정치적 앞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광둥 성에서는 2002년에도 난팡주말의 계열사인 난팡도시보가 당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은폐 사실을 폭로해 당시 광둥 성 서기이던 장더장(張德江) 현 정치국 상무위원 퇴진 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는 후 서기 취임 이후 민주화 세력에 대한 봉쇄 조치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그가 개혁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저우=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