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후문에 카페 오픈공정무역 커피 저렴하게 판매… 수익금 노인일자리 위해 사용
7일 서울 종로구청 ‘플러스카페’의 오픈을 준비하는 바리스타 할아버지들이 환하게 웃 고 있다. 서울 종로구 제공
‘모두의 삶에 도움(Plus)이 되자’는 의미를 지닌 ‘플러스카페’는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바리스타 정규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딴 노인 7명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판매한다. 노인 바리스타 7명은 2명씩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5시간 근무하고 한 달에 30만 원을 받는다. 수익금 대부분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
구는 카페의 운영을 위해 구청사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부족한 창업지원금을 추가 지원했다. 바리스타로 취업한 이향진 씨(60·여)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내게 첫 직장이라 설렌다”라며 “앞으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