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스포츠동아DB
“제가 자상한 엄마를 하고, (송)신영이가 엄한 아빠를 하면 딱 이겠죠!”
NC의 첫 1군 주장 이호준(37)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새해 첫 소집에서 듬직하게 서 있었다. 구단이 진행한 단체 촬영을 앞두고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의 표정이 굳어지자, “우리가 웃어야 사진기자 분들도 빨리 끝내고 집에 가신다”고 외쳐 단숨에 선수들의 표정을 밝게 만들기도 했다.
이호준은 “강팀의 공통점은 모두 하나로 뭉쳐 경기를 즐기는 거다. 게임에 못 나가는 선수가 그라운드 위의 동료들을 응원할 때 나오는 힘은 정말 무섭다”며 “SK 창단 때 김기태 LG 감독님과 2년 동안 한 방을 썼다. 그 때 주장이었던 감독님이 보여준 리더십, 팀을 하나로 만들었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신영은 “선수단 단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많이 느끼고 배웠다. 베테랑들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다짐했다.
창원|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