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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동부 “응답하라 6강”

입력 | 2013-01-07 03:00:00

김주성 통산 8000득점 돌파… 4연승 행진 KT 가로막아




주춤했던 ‘동부 산성’이 다시 솟아났다. 그 중심에 김주성(34·205cm)이 섰다.

김주성은 6일 KT와의 안방경기에서 정규리그 개인통산 8000점을 돌파(8007점)하며 76-71 승리를 주도했다. 서장훈(KT·1만3055점), 추승균(은퇴·1만19점), 문경은(은퇴·9347점)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기록. 현역 선수로는 주희정(SK·7856점)이 뒤를 따르고 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높이 농구’ 동부의 한 축을 형성하며 11시즌 만에 8000점 고지를 넘었다.

김주성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9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리던 KT의 연승행진을 제대로 가로막았다. 동부는 KT 전 6연승을 기록해 최근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인했다. 또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며 최근 일곱 경기에서 6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9위 동부는 8위 오리온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피벗 플레이로 첫 득점을 장식하며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1쿼터는 11-18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승준(13점)의 덩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16점)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32-32)으로 돌렸다. 후반엔 동부의 고공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김주성과 이승준, 센슬리의 ‘삼각편대’가 효과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박지현(9어시스트)은 적재적소에 공을 전달해 3쿼터를 56-45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은 “외국인 선수와 이승준이 자기 역할을 하고 식스맨들이 활약한 것이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SK가 LG와의 방문경기에서 86-66 대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최다인 9연승을 달렸다. SK는 김민수(14점)의 3점포 3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꽂아 28-18로 쿼터를 마치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71-53으로 꺾고 5연승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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