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바둑]제56기 국수전… 반상 최대 70

입력 | 2013-01-07 03:00:00

○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도전1국 4 보(64∼84)




최철한 9단은 64, 66으로 상변부터 두었다. 이 수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을 선수하고 백 3, 5로 두면 하변 백은 살 수가 있다. 하지만 흑 6을 선수하고 흑 8로 두면 전체적으로 흑이 두터워 흑의 우세. 같은 의미에서 실전의 67은 68에 둘 수도 있다. 68로 가르고 나와 백도 중앙에서 힘을 낼 여지가 생겼다.

조한승 9단이 둔 69는 중앙 백의 두터움을 견제하는 수. 70은 반상 최대의 자리. 71 역시 중앙 백을 견제하자는 뜻이다. 초반 실리를 취한 흑은 두텁게 두며 우세를 유지해 간다.

72로 들여다보는 것은 지금이 타이밍. 흑 75에 대해 백은 손을 빼고 76으로 큰 곳을 두었고 77로 흑도 따라왔다. 하변을 모두 흑 집으로 만들어 주면 백에게 승산이 없다. 그래서 78을 선수하고 82까지 뭔가 실마리를 찾으려는 백의 행마. 79는 정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백 2까지 선수가 된다. 손을 빼면 백 4, 6으로 패가 생기기 때문이다.

83은 3·3 침입을 염두에 둔 수. 이런 모양에서의 급소. 백도 84로 적극적으로 3·3 침입도 보강하면서 흑을 공격하고 있다. 초반 전투에서는 흑이 우세를 잡았고 중반 전투가 진행 중이다. 흑보다는 백이 마음이 급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