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은 김동수 위원장 교체여부 관심물러날 경우 이혜훈 유승민 신광식 물망에
우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 수립에 크게 기여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제일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 박사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이한구 원내대표,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된 유일호 의원 등과 더불어 당내의 대표적 경제통이다. 그는 올해 총선, 대선 과정에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활동하며 이 원내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경제민주화를 설파했다. 기업인처벌 강화, 대기업 집단의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은 물론이고 은행업에만 적용되는 금산분리를 카드, 증권, 보험업 등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박 당선인의 경제브레인 중 하나인 유승민 의원도 김대중 정부 시절 공정위 자문관을 지내는 등 경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다. ‘원조 친박계’인 그는 3선 의원으로 국회 상임위들을 두루 거친 데다 박 당선인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다만 공정위원장 자리가 3년 임기제인 만큼 김동수 위원장이 남은 임기 1년을 채울 가능성도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