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축구해설가인 송종국(35)이 아내 박잎선(35)과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펼쳤다.
사진제공=MBC '기분좋은날' 캡쳐
작년에 송종국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면서 여성 강사와 춤 연습을 했던 것에 대해 박잎선은 "춤 연습만 하면 되지 왜 파트너 강사를 집까지 데려다줬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박잎선은 "중요한 건 당시에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한 게 아니라 나중에 발각된 것"이라며 "그래서 괘씸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잎선은 결혼 전에는 기념일을 잘 챙기던 남편이 결혼 후에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고 6년 동안 이벤트는 물론 꽃 한 송이조차 안 받았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선물을 달라'고 하면 '신용카드 있잖아'라고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섭섭해 했다.
이 말을 들은 송종국은 "어차피 아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사주면 도로 가서 바꾼다"면서 "그럴 바에 그냥 카드로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게 편하다"고 응수해 아내를 당황시켰다.
그러나 박잎선은 아직도 남편을 보면 설렌다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평소에는 모르겠는데 남편이 축구 해설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저 남자가 내꺼구나'라고 생각하면 설렌다"고 고백했다.
송종국은 "아내가 결혼 후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아내가 연애 시절에는 풀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면 나오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결혼 후에는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제발 모자라도 쓰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