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상한을 4.7%로 정한 가운데 부산가톨릭대가 전국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다. 부산가톨릭대는 “경제 여건이 어려운 데다 학부모와 학생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2012년에도 계열별로 등록금을 전년도보다 5.7∼9.8% 인하했다.
부산가톨릭대는 2011년과 2012년 교직원 상여금 100%를 장학금으로 내놓고 같은 기간 교직원 급여 가운데 1%를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전체 학생 가운데 64.2%인 529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 대학은 지난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정관제를 도입해 400명에게 1억95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저소득층과 장애학생 60명에게 무료 해외 단기연수 기회도 줬다. 올해 역시 51명에게 겨울방학 기간 필리핀 단기연수 기회를 준다.
부산 지역 사립대는 이달이나 다음 달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역 국립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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