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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구월농산물도매시장, 남촌동 민자이전 추진

입력 | 2013-01-04 03:00:00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다.

인천시는 1994년 문을 연 도매시장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남촌동 117 일대로 이전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2월까지 구월동 도매시장 터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토지 보상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남촌동 일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 기간을 지난해 6월에서 2014년 6월로 연장한 바 있다.

시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남촌동에 경매장과 점포, 관리동, 주차장 등을 갖춘 도매시장을 지을 예정이다. 용지 매입비와 건축비로 30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시는 2010년 감정평가에서 2300억 원으로 책정된 도매시장 터를 민간 사업자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매시장 이전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장 주변은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백화점, 관공서, 아파트 단지 등이 몰려 있어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여름이면 농산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심했다.

이에 앞서 시는 공기업인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사업을 맡겨 구월동 도매시장 터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을 건립해 그 개발이익으로 남촌동 도매시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재정난으로 무산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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