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가운데)이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안 파틸로(왼쪽)와 최현민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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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1점·10리바운드 맹활약 펼쳐
전랜, KGC와의 원정서 73-71 승리
모비스 4Q 맹역습…동부에 역전승
남자프로농구에서 KGC와 전자랜드는 서로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 시즌 KGC가 상대적으로 강한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선 3승3패로 호각지세였다. 올 시즌에도 1일 경기 이전까지 두 팀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두 팀에게 1일 맞대결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전자랜드는 선두권 유지, KGC는 3연패 탈출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새해 첫 경기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졌다. 새해 첫 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3-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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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선 홈팀 오리온스가 삼성을 80-65로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적극적 공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무려 2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23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삼성은 12개의 자유투(9개 성공)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는 17점·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울산에선 홈팀 모비스가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동부에 74-70으로 역전승했다. 모비스는 4쿼터 동부가 급격한 공격 난조를 겪는 사이 양동근∼함지훈∼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공격 호조로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27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29-19로 동부를 압도했다. 동부는 뒷심 부족으로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