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총 참석해 민생 강조특수전교육단 방문 자리선 “직업군인 정년연장 검토”
朴당선인 ‘안보 행보’로 한 해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경기 광주시 오포읍 특수전교육단을 방문해 특전부사관 생도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국회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생과 국민대통합이라는 국정 철학을 잘 실천해서 여야가 함께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에서 15년간 활동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돼 국회를 떠나게 된 데 대한 감회가 남다른 듯 “더 큰 과제와 책임을 안고 국회를 떠나게 됐다”며 의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국회가 정쟁이 아닌 민생문제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민생현장의 삶이 어렵고 국민의 삶이 힘든데도 국민이 새누리당에 기회를 준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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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특수전교육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박 당선인은 군복 상의를 입은 채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및 국방위원들과 함께 공중동작훈련장에서 장병 100여 명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훈련이 끝난 장병들과 사진을 찍으며 “참 어려운 훈련이라고 들었는데 열심히 훈련하는 여러분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장병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 장병의 근무 여건을 더욱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병 봉급 인상, 직업군인 정년 연장 등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전역 군인의 취업에도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