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폰5 지도 앱 [2] 페북 기업공개
1위는 9월 애플이 아이폰5 출시에 맞춰 내놓은 모바일용 지도 앱. 이 앱은 길안내 정확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너무 느려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빗발쳤다. 결국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에게 애플 지도를 개선하는 동안 경쟁업체 구글의 지도 앱을 사용하라고 굴욕적 권고를 하기도 했다.
2위는 5월 수많은 주식 백만장자를 만들어냈던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당시 월가에서는 페이스북 주가가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주당 38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페이스북 주식은 한때 주당 1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주당 28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광고 로드중
4위는 쿠폰을 남발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차지했다. 그루폰 등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은 올 초만 해도 큰 인기를 모았으나 너무 많은 사이트가 난립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피로감만 안겨줬다. 그루폰은 올해 주가가 80% 가까이 급락했다.
5위는 구글이 내놓은 가정용 정보가전기기인 ‘넥서스Q’로 TV, 스피커 등을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기이다. 특히 미국에서 직접 설계, 제조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그러나 구글이 성능 개선을 이유로 배송을 계속 연기해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언제 받아볼지 모른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