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송년회 참석 ‘퇴임후’ 시사… 마지막 비상경제회의 주재
전방부대 방문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27일 오후 강원 화천군 15사단 승리부대 관측소를 방문해 전방지역을 시찰하고 있다. 화천=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마지막 회의에서 “지난 5년간 우리는 늘 위기 속에서 살아 왔다”라며 “향후 5년, 나아가 10년간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는 (지금과) 같은 자세로 임해 주고, 경제단체도 협조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 속에 공생발전을 해나가야 한다”라며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안 되고 서로 힘을 모은다면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송년 연찬회에도 참석해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공정한 거래를 해야 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중소기업 비중이 더 늘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어디 있더라도 중소기업이 잘되는지 관심 있게 보겠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장삿길은 잘 안다. 내가 코치하면 잘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퇴임 후에도 임기 중 추진했던 동반성장 어젠다와 관련한 대외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