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임직원과 고졸 신입사원들이 14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시 꿈나무마을을 찾아 위탁 아동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화건설 제공
지원자 대부분은 특성화고 재학생으로 외국어에 관심이 많거나 외국어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었다. 한화건설은 “자기소개서에 ‘국가적 사업에 일조하고 싶다’, ‘대학생활을 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기업에서 실력을 쌓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면접 과정에서도 이들이 해외현장의 실무적인 기술과 경험을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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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2월 14일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시 꿈나무마을을 찾아 위탁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지원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대우 한화건설 상무는 “이번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와 동반성장에 의미를 두었다”라며 “단순히 해외건설 수주의 차원을 넘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적인 사업이라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의 분당급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화건설을 비롯해 한화증권, 한화케미칼 등에서 1200명의 고졸자를 공채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내 학력차별을 없애겠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그룹 내 직급 학력 성별 지역차별을 철폐하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일류인력, 일류문화, 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인사제도를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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