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고졸 신입사원이 노인요양원 ‘성요셉의 집’에서 무의탁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26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졸을 따로 뽑지 않다 보니 대졸자 중심으로 공채가 이루어져 왔지만 고졸 채용은 뛰어난 인재를 조기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고졸 채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사한 60여 명은 10월부터 두 달간 금융인이 갖추어야 할 역량 교육을 받은 후 실무에 배치됐다. 절반 정도는 지점 창구에 배치됐고 재무, 인사, 총무 분야 업무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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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고졸 신입사원들은 기업과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무의탁 노인 40여 명과 함께 노래자랑, 댄스타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투자증권 임직원이 기증한 전자제품, 이불, 쌀, 방한복 등 위문품도 전달했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한화그룹이 고졸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김승연 회장이 올해 초 경영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선언한 ‘차별 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고졸 신입사원들에게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개인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졸 인력 채용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