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체대 김세형박사,10구단과 이동거리 분석
부영-전북이 이동거리서 다소 유리
10구단 체제에서 구단별 이동거리를 최소화해 공평한 경기력을 이끌어내려면 ‘수도권 4개-비수도권 6개 구단 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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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2015년 10개 구단이 출범한다는 전제로 1군리그의 총 경기수를 팀당 162경기로 설정해 구단별 이동거리를 계산했다. 거리계산방식은 홈구장 출발 후 원정구장에 도착해 3연전을 치르고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거리만으로 산출했다. KT-수원이 10구단으로 참여하면 5개 지방 구단의 연간 이동거리 평균이 수도권 5개 구단의 거리보다 34%나 더 긴데 반해 부영-전북이 10구단이 되면 6개 비수도권 구단의 거리가 수도권 4개 구단보다 10% 정도만 더 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홈팀이 원정팀보다 3.95% 높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비수도권 구단간 이동거리 격차가 너무 크면 비수도권 구단이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즌 일정을 짤 때 마케팅 요소와 각 팀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정 6연전 등을 포함시킨다. 이번 연구는 3연전 단위로만 단순 이동거리를 계산해 결과를 산출했기 때문에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