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 현 다이마사 부속 박물관인 보물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고려 초 철불(왼쪽)과 사가 현 엔랴큐사 국보전에서 발견된 백제 청동 반가사유상. 엄기표 단국대 교수 제공
불교미술사 전문가인 엄기표 단국대 교수는 “오사카와 교토, 나라 등지의 사찰과 박물관을 현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한국 고대 불상 2점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엄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지원하는 ‘일본 속의 고대 한일불교문화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청동 반가사유상은 일본 천태종 총본산인 사가 현의 히에이(比叡) 산 엔랴큐사(延曆寺) 국보전(國寶殿)에서 발견됐다. 엄 교수는 “그 형식을 볼 때 백제가 만들어 일본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