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00선 선정투표 결과 ‘슬로시티’ 증도 2위 올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로 전남 신안군 홍도와 증도가 1, 2위를 차지했다.
신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5일간 진행한 국내 관광지 100선 순위 선정 투표에서 홍도가 1위, 증도가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3위는 문경새재, 4위는 서울타워, 5위는 청송 주왕산이 각각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홍도는 국내 최고의 해상 관광지로 해마다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보여 홍도라고 불렸다. 누에 모양의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남문바위, 석화굴, 만물상,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여름철 섬을 노랗게 수놓는 원추리 꽃, 이른 봄의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해질 무렵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