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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꽃감독이야… 홍명보 자선축구 후끈

입력 | 2012-12-17 03:00:00


‘꽃거지 춤도 동메달급?’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희망팀 감독이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2’에서 사랑팀에 7-8로 패한 뒤 TV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꽃거지’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축구 산타들’이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2’. 이 경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가 2003년 시작한 자선축구. 해마다 성탄절에 개최되다 추위를 피해 지난해부터 실내에서 5 대 5 풋살 경기로 바뀌어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딴 올림픽 축구대표팀으로 구성된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희망팀’과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최용수 FC 서울 감독의 ‘사랑팀’이 맞대결을 벌였다. 홍명보장학재단 장학생 출신인 가수 구자명과 개그맨 서경석은 희망팀으로,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김종국은 사랑팀으로 뛰었다. 사랑팀의 8-7 승리로 끝났지만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박진감 넘치는 골 장면과 재치 넘치는 골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여 팬들에게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했다. 런던 올림픽 코치진과 선수들이 벌인 특별 맞대결에서는 코치팀이 7-6으로 이겼다.

국내 최고의 자선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의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을 돕는 데에 쓰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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