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UV·CUV 경쟁
실내가 넓고 4륜구동까지 갖춰 쓰임새가 많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크로스오버차량(CUV)은 그래서 장년층에게 어울리는 자동차다. 장년층 소비자를 위한 SUV와 CUV를 알아봤다.
○ 세련된 느낌의 도심형 CUV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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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중형 SUV ‘Q5’는 아우디 고유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넣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점차 전자장치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아우디는 4륜구동 시스템만큼은 기계식을 고집하고 있다. 동력의 빠른 전달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아우디 Q5는 도심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24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최고급형인 ‘3.0 TDI’(7540만 원)는 실내에 총 14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고품격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가 6월 국내 출시한 ‘올 뉴 JX AWD’(7070만 원)는 흔치 않은 7인승 SUV다.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고 이 차에 장착된 지능형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뒷바퀴굴림(후륜구동) 방식으로 달리며 편안한 승차감을, 미끄러운 노면을 만나면 4륜구동으로 자동 전환해 안정감을 높여준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높은 하이브리드 SUV로는 렉서스의 ‘RX450h 이그제큐티브’(8520만 원)가 있다. 구형에 비해 과감해진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동력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이 차는 3.5L급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해 최고 29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L당 16.4km의 높은 연비도 강점이다.
○ 활동적인 장년이라면 정통 4륜구동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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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L급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G350 블루텍’(1억4800만 원)은 최고 21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544마력의 5.5L급 8기통 AMG 엔진을 담은 고급형 모델 ‘G63 AMG’(2억900만 원)는 뒷좌석에 7인치급 모니터와 DVD플레이어, 무선 헤드폰이 들어갔다.
‘4륜구동의 대명사’ 지프는 강력한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8월 출시된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서밋’(7610만 원)은 그랜드체로키 모델 중 최고급형으로 내외관을 고급스럽게 장식하고 다양한 편의장치를 더했다. 이 차는 3L급 6기통 디젤 엔진으로 241마력을 발휘하며 동급 대비 높은 연비(L당 11.9km)가 장점이다. 차체의 높이를 총 5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달릴 수 있게 해 준다. 전 좌석에 열선 시트를 갖췄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