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얼마 전 소백산에 방사됐다가 덫에 걸려 부상당한 토종여우의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공단은 지난달 21일 다친 수컷 여우의 상처 부위에 근육 괴사가 진행돼 다음주 절단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여우는 왼쪽 앞 발목이 찢어지고 뼈가 부러져 전남 구례의 종복원기술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수컷 여우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소백산에 방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공단은 토종여우 복원을 위해 10월말 암·수 여우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다. 그러나 암컷이 엿새 만에 민가 아궁이 안에서 폐사한 데 이어 수컷도 덫에 걸려 다쳤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