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스포츠동아DB
WBC 한국대표팀·라미고 몽키즈와 스파링
1군 데뷔 앞두고 강팀들과 최종 모의고사
2013년 1군 데뷔를 앞둔 NC가 최종 점검을 위해 최고의 선수가 모인 국가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청했다. FA(프리에이전트) 이호준 이현곤과 특별지명으로 영입한 송신영 이승호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마지막 모의고사 상대로 최강의 팀을 택했다.
NC는 최근 프로야구단의 유행과 달리 2차 스프링캠프 장소로 대만을 정했다. 김경문 감독(사진)은 “내년 1월 말 따뜻한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하고, 2차 캠프로 대만을 생각하고 있다. 가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도 경기를 치르고, 한번 패했던 라미고 몽키즈와도 다시 붙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NC가 실전 같은 연습경기 장소로 대만을 택한 이유는 내년 3월 2일부터 현지에서 제3회 WBC 본선 1라운드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의 전훈지로 오키나와 등을 알아봤지만, 현지 적응 등을 고려해 대만을 최종 낙점했다. 연습경기 상대가 부족한 것이 몹시 아쉬웠던 참에 NC가 대만에 합류함으로써 고민이 해결됐다. NC 입장에서도 한국대표팀과 대만프로팀 등 수준 높은 팀들과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는 대만은 매력적인 2차 전훈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