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 사진제공|울산현대프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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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행군 마친 울산, 곧바로 새 시즌 준비
스쿼드 재편·전력강화 위해 용병수급 등 박차
내년 괌서 동계훈련후 가고시마서 전술 실험
일본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울산현대가 이제야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클럽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합쳐 무려 62경기를 치렀다. 겨울 휴식기를 포함해도 거의 일주일에 한 경기씩 소화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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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구단 프런트는 일본에 머무는 동안 대회는 물론 마무리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울산 관계자들과 김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하고, 대리인과 미팅을 하며 앞날을 논의했다. 특히 용병의 경우 몸값 폭등이 이뤄진데다 웬만큼 괜찮은 선수들은 이미 타 구단과 접촉을 했거나 거의 계약 성사 단계에 있다.
아울러 인센티브 지급과 재계약, 새 시즌 연봉 협상이 동시에 진행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성과가 없어 걱정은 배가 됐다. 군 입대, 임대 등 여러 문제들로 스쿼드 전면 개편이 불가피한데 마땅한 카드가 없어 상황이 심상치 않다.
다행히 새해 일정은 거의 교통정리가 됐다. 잔류 멤버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6일 소집된다. 다만 휴식 중 하루 날을 잡아 상견례를 할 계획이다. 괌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제주에서 대학 및 실업팀과 연습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이후 2차 전훈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J리그 및 J2리그 팀들을 상대로 손발 맞추기와 막판 전술 실험을 한다. 김 감독은 “늦은 만큼 더 서둘러야 한다. 멤버 교체와 보강 작업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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