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시민 10명 중 3명은 자원봉사를 합니다.’
전남 광양시 자원봉사센터는 광양 시민 15만996명 중 4만1154명(전체 27%)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정도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1만963명(전체 7.9%)이던 광양지역 자원봉사자 수가 6년 만에 3.5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국 자치단체 인구대비 자원봉사자 평균 비율은 13%이며 선진국은 30% 정도다. 광양지역 자원봉사 활동비율이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광양지역 올 한 해 봉사활동 실적은 성인 1만1130명이 연간 25시간가량이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3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은 시민들 참여로 복지예산 절감,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자원봉사 활성화로 시민에너지 창출이라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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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자원봉사의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부터 프로그램 20여 개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을 갖고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업소(현재 74곳)를 꾸준히 모집해 격려했다.
특히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소외계층 집수리를 해주는 맞춤형 자원봉사 활동인 ‘광양사랑 애(愛)’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사랑 애 사업으로 집수리 혜택을 본 소외계층 가정은 지난해 42가구였고 올해는 65가구(1억7000만 원 후원)로 늘었다.
자원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광양시 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2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14일 전남도 자원봉사자 대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