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달고 사는 당신, 비타민B가 필요하시군요!
1995년 국제학술지 ‘란셋’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처 회복도 느렸다. 또 면역지표 중 하나인 혈중 백혈구의 기능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트레스 높으면 신체 허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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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범은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특히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려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과로도 스트레스와 함께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림프구 등 체내 면역성분의 활동을 억제한다. 지나치게 운동을 했을 때, 잠이 부족할 때, 제때 식사를 하지 않거나 끼니를 걸렀을 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할 때 신체는 급격히 허약해진다.
원인을 제거하면 면역력은 자연스레 높아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면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일수록 이를 지키기 어렵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없는 일상은 먼 나라의 이야기다. 좀더 쉽게 면역력을 강화할 방법이 필요하다.
○ 비타민B 섭취해야 감기 덜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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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비타민B9), 비타민B12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힐리언스선마을 촌장인 이시형 박사(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피로가 쌓이면 뇌의 시상하부도 피곤해진다. 그러면 뇌 피로 상태로 빠지게 되고, 면역기능과 호르몬 대사가 감소한다. 감기에 걸리거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박사는 “비타민B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빠르게 풀어주어 시상하부가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며, 약해진 방어체력으로 손상된 세포를 신속하게 복구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 “비타민B는 하루 25mg 이상 섭취해야”
감기에 걸린 후에도 비타민B를 함께 복용하면 감기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체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과거엔 결핍을 간신히 면할 수준으로 신체에 필요한 최소필요량을 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섭취량이 정해졌다. 최적 섭취량은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양을 뜻하는 말이다. 결핍증 예방을 위해 최소한으로 먹어야 할 권장량을 넘는 실질적인 비타민 섭취의 기준이다. 비타민B군의 최적 섭취량은 최소필요량의 평균 10배 이상에 달한다. 즉, 비타민B1의 최소필요량은 1mg인 데 반해 최적 섭취량은 25∼100mg이다. 비타민B3도 최소필요량은 13mg정도인 데 비해 최적섭취량은 100mg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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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물질의 생성을 막아주는 비타민B1 성분이 기존의 티아민(B1)이나 푸르설티아민(B1) 대신 체내흡수율을 빠르게 한다. 또 약효의 지속력을 높이는 벤포티아민을 사용했다. 벤포티아민은 체내 이용률이 티아민보다 8배, 푸르설티아민보다 4배 더 높다는 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필요한 양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여성, 노약자, 청소년 모두 복용이 가능하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