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투자협력포럼 첫 개최… 한국, 1억6000만달러 유치
한국 정부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미국의 셰일가스에 투자하는 등 한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현지 시간) “스티븐 추 미 에너지 장관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두 나라 간 투자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투자협력포럼에 참석했다.
홍 장관은 “셰일가스는 미 경제를 흔드는 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미 기업들도 한국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며 “미 정부와 새로운 천연가스로 주목받는 셰일가스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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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포럼에서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A사가 경남 김해시 내덕지구 부동산복합개발단지 개발에 1억 달러(약 1082억 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총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KOTRA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IK)와 미 상무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그램 ‘셀렉트USA’는 의향서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럼에는 홍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영진 주미대사, 토머스 도너휴 미 상의 회장,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담당관 등이 참석해 무역 및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중국 일본 등과 매년 투자포럼을 개최했지만 한국과 투자포럼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셰일가스 개발 등 산업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는 서울에서 2차 포럼을 개최하는 등 매년 투자포럼을 열기로 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