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 단장들이 6일 2013년 정규시즌 경기일정을 새롭게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각 구단 단장들이 이날 열린 한 언론사 시상식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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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팀-쉰 팀 대결 횟수 최우선 고려 합의
KBO, 일정 재조정 검토…“장담은 못해”
“일정 재조정을 검토해보겠다.”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2013년 정규시즌 경기일정이 새롭게 검토된다. 그러나 일정 재조정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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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실행위원회에는 KBO 양해영 사무총장과 정금조 운영기획부장도 동석했다. 내년 시즌 일정이 불공평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KBO도 인정했다. 특히 롯데는 3연전 혹은 2연전을 쉰 팀과 무려 12차례나 맞붙게 되는 반면 삼성은 단 1차례밖에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어떠한 일정도 모든 구단을 만족시킬 수 없는 데다, 지금까지 발표한 일정을 수정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재조정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었다. 결국 모든 구단은 KBO에 일정 편성과 관련해 일임했다. 다만 재조정을 할 경우엔 ‘쉴 팀’, ‘쉰 팀’과의 대결 횟수 균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2013시즌 일정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 더 이상 일정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지만 KBO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정 재편성을 기대했다. KBO 정금조 운영부장은 “일단 일정 재조정에 대한 검토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정을 짜는 데 고려해야 할 요인만 해도 10가지가 넘기 때문에 약 1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로선 내년 시즌 일정 재편성을 검토하겠지만 반드시 일정이 재편성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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