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하남2지구 2015년까지… 국비 지원받아 건설 첫 사례
광주시가 상무지구와 하남지구에 국비와 시비를 들여 영구임대 아파트 1300채를 신축한다. 자치단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영구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첫 사례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5년까지 국비 765억여 원과 시비 135억여 원 등 총 900여억 원을 투입해 영구임대 아파트 1300채를 광주도시공사가 짓는다. 그동안 영구임대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신축해 왔다. 이번 임대아파트 신축으로 현재 3∼5년씩 기다려야 하는 입주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2015년까지 541억 원을 들여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소각장 인근 운동시설용지 1만5496m²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해 60m² 이하 규모의 소형 영구임대주택 786채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20층에 5개동 규모다. 이곳은 상무지구에 남아있는 아파트 용지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2016년 아파트 용지 바로 옆에 위치한 상무소각장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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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영구임대 아파트는 1993년 12월 서구 금호 시영아파트(1500채)와 두암동 주공 4단지 아파트(1133채)가 마지막으로 지어져 현재 10개 단지 1만3920채에 2만8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