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불우이웃돕기 앞장
5일 대구 달서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공무원 자원봉사단 기념행사에서 회원들이 봉사단 창립 10년을 자축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송 주무관이 2002년부터 해온 봉사활동 시간은 440시간. 지난해는 대구시가 처음 마련한 공무원 봉사활동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는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다기보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뜻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씨를 포함해 달서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사랑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10년 동안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 봉사단은 2002년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계기로 몇몇 직원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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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구청 현관에서 시작한 ‘사랑의 쌀독’으로 지금까지 쌀 1만6958kg(4200만 원 상당)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했다. 안재용 회원(44·기획조정실)은 “봉사활동이 일상처럼 되면서 업무능률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구청에서 10년 기념식을 연 회원들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임미애 회장(52·종합민원과 팀장)은 “돌아보면 오히려 직원들이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달서구가 살기 좋은 지자체가 되는 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부터 늘 생각하는 봉사단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