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주장으로 선임된 FC서울 하대성(왼쪽)은 뛰어난 공수 조율로 팀을 이끄는 것은 물론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팀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상암|김종원 기자
광고 로드중
■ 서울 퍼펙트 우승 주역 3인방
중원사령관 하대성 펄펄…주장 역할 톡톡
데얀·몰리나 콤비파워…승점 3 보증수표
FC서울 최용수 감독에게 “올 시즌 일등공신이 누구냐”고 물으면 “모든 선수가 다 잘 했다”고 답한다. 우문에 현답이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단체스포츠다. 사령탑이 어떻게 그 중에 1명만 고르겠는가. 그러나 재차 “그래도 굳이 1명만 생각해보라”고 채근하면 고심 끝에 최 감독이 꼽는 선수가 미드필더이자 주장 하대성(27)이다.
○하대성은 허리
광고 로드중
최 감독은 1월3일 새해 첫 훈련에 앞서 하대성을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하대성은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평소 동료들의 신임이 크다. 하지만 온순하고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 다소 의외라는 평도 있었다.
최 감독에게는 따로 생각이 있었다. 최 감독은 “하대성은 가진 게 참 많은 선수인데 그동안 잔부상 등으로 제 실력발휘를 다 못해 왔다. 주장이 되면 달라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는 ‘아무나 FC서울 선수가 될 수 없다’는 문구가 크게 걸려 있다. 하대성은 그런 팀의 주장이 됐다. 책임감이 좀 더 강해졌다. 14일 호주와 A매치를 뛰고도 다음날 자청해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41라운드까지 38경기를 뛰며 굳건하게 중원을 지켰다. 프로 9년차 하대성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5골7도움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도 넘어섰다.
하대성 덕분에 서울의 내부소통은 늘 원활했다. 정조국은 “(하)대성이가 주장을 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본인도 힘든데 뛰는 선수 뿐 아니라 못 뛰는 선수들까지 사소한 것을 하나하나 챙기며 팀이 단단해 졌고, 이것이 경기장까지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 역시 “대견스러울 뿐이다”며 흐뭇해했다.
데얀(왼쪽)-몰리나. 상암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데몰리션 뜨면 승점3
서울 공격을 이끈 데얀(31)과 몰리나(32), 이른바 ‘데몰리션 콤비’도 빼놓을 수 없다.
광고 로드중
상암|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