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첨단 세상… 편안한 운전 돕는 일등공신, 최고급 가죽에 다기능 접목
370Z에 적용된 속도감응형 시스템은 빠른 속도로 달릴 때 스티어링 휠을 탄탄히 잡아줘 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천천히 달릴 때는 느슨하게 풀어주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370Z가 스티어링 휠의 상부를 키워 계기반을 보기 쉽게 했다면 푸조 ‘208’은 직경을 줄여 계기판을 가리지 않도록 했다. 208의 스티어링 휠 직경이 220mm로 기존 ‘207’에 비해 60mm나 줄었다. 그래서 계기판으로 향하는 시선을 가리지 않아 운전자들이 오랜 시간 운전을 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시마모쿠로 만든 스티어링 휠은 어둡고 밝은 두 가지 톤의 목재가 층층이 겹쳐져 잘 가공된 뒤 스티어링 휠 본체와 한몸이 되기까지 장장 38일이 걸린다. 그동안 67단계의 추가 공정을 거친다. 이 목재는 스티어링 휠 외에도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에도 적용된다.
아우디 ‘RS5’의 스티어링 휠은 아래쪽 부분이 편평한 D자형 모양이다. 아우디는 ‘TTS’, ‘S4’, ‘S5’, ‘RS5’, ‘R8’ 등 고성능 모델에 D자형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레이싱카와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정교한 바느질로 마무리된 아우디의 천연가죽 스티어링 휠은 착착 감기는 그립감을 준다.
BMW ‘7시리즈’의 스티어링 휠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서도 계속 일정 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스티어링 휠 상에서 기어 변속이 가능한 스텝트로닉이 달려 있다.
현대차 ‘i30’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