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300만 개 판매… 피드백·고객평가 바탕으로 소비자 눈높이 맞췄다
출시 현재 보름 만에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쾌조를 보이는 중이며 월 60억 원 매출까지 노리고 있다. 재출시된 제품이 이렇게 단시간에 시장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이 이처럼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그동안의 기다림에 보답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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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블랙’은 작년 출시 당시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되 나트륨을 1930mg에서 1790mg으로 낮췄다.
또 100% 고온 쿠커에서 생산된 사골분말로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욱 깊은 매운맛을 구현하고 마늘 버섯 등 큼직한 건더기를 담아냈다.
‘신라면블랙’ 판매 재개에는 해외에서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의 인기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라면블랙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제품 희소성이 자연스럽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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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블랙’ 판매가 중단된 동안 소비자들은 1년 넘게 재출시를 요구해 왔다. 농심 고객센터에서 재출시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온 제품은 ‘신라면블랙’이었으며 “수출용이라도 구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주를 이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