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고객센터 전용건물 짓고 보조금-임대료 5억 인센티브44개사 60개 센터 유치 성과
○ 콜센터 유치로 일자리 쑥쑥
광주시는 2007년부터 대기업 고객센터 유치에 적극 나섰다. 광주에는 현재 44개사 60개 센터에서 9428명의 상담원이 일하고 있다. 2010년 7월 43개 센터 7245명에서 2년여 만에 17개 센터 2183명이 증가한 것이다. 시는 2014년까지 5050석을 더 확보해 1만2295명의 고객센터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풍부한 인적자원이 장점
기업이 고객센터 입주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광주여대 콜마케팅학과 등 4개 대학에서 고객센터 관련 인력이 220명, 송원여상 광주여상 등 전문계 고교에서 200여 명이 배출되고 있다. 광주여대의 경우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학생들이 임금을 받고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삼성화재(애니카서비스) 캠퍼스 콜센터를 개설했다. 삼성화재 콜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시간 외 유휴 시간을 활용해 현장실무 경험을 쌓고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1년 동안 1억8000만 원을 현장실무비용(임금)으로 학생에게 지불했고 매년 2000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경력 단절 여성 취업 교육도 인력 공급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광주여대, 호남대 평생교육원, 광주여성발전센터 등에서 4개 과정 200여 명의 상담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내년에 기업체에 입주 가능한 임대 건물을 알선하고 인력양성센터를 개설해 콜센터를 지역 적합형 일자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