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을 낮추고, 남들보다 뒤에 서며, 밑으로 내려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이러한 ‘관계의 플랫폼’이 존재한다. ‘영웅’과 ‘카리스마’가 중요했던 과거에는 한 개인의 능력에 의존했다. 하지만 한 개인이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집단지성이 중요해진 지금은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고 그들이 각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끔 하는 관계의 플랫폼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당신을 통해 많은 사람이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이는 곧 당신의 능력과 영향력, 주도권 자체가 강해지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바로 당신이 ‘관계의 플랫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자(老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과 바다가 온갖 계곡 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건 잘 낮추기 때문이다. 백성 위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낮추는 말을 써야 하고, 백성들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에 세워야 한다.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이 거추장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온 천하가 즐겁게 밀어주고 싫증을 내지 않는다.”(도덕경 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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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 경제 경영 전문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