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대박을 터트리며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된 김주찬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이용규를 보유한 KIA는 김주찬의 영입으로 강력한 테이블세터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교묘한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김주찬(왼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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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키는야구, 선취점·톱타자 중요
2. 7년연속 30도루↑·3할타율 가능
3. CKL포 부상…선수육성→FA 유턴
4. 내년 이용규 FA·시너지 효과 염두
2012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고의 카드로 꼽혔던 김주찬(31)이 KIA와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6억, 연봉 5억, 옵션 4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KIA는 현대·KIA 자동차그룹이라는 굴지의 글로벌 모기업이 있어 자금력 싸움에서 삼성, LG에 뒤지지 않는 부잣집이지만 그동안 FA시장에서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NC의 1군 진입, 한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최고조로 가열된 이번 FA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로 김주찬을 잡았다. KIA는 왜 심정수(2004시즌 후 삼성과 4년 최대 60억원 계약)에 이은 FA사상 두 번째 대형 계약으로 김주찬을 영입했을까.
○2년을 공들인 발 빠른 외야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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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은 ‘선동열 야구’ 맞춤형 FA
최고의 투수였던 선 감독은 그동안 마운드 중심의 ‘지키는 야구’를 해왔다. 그래서 선취점에 대한 중요도를 매우 크게 생각한다. 올 시즌 내내 경기 초반 희생번트 사인을 자주 낸 이유다. 그래서 1번 이용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김주찬은 2009년 최다 51도루를 기록하는 등 최근 7년 연속 30도루를 넘겼다. 그리고 3할을 칠 수 있는 공격적인 타자다. 특히 우타자인 그는 좌타자 이용규와 테이블 세터를 구성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 선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전력 보강인 셈이다.
○2013시즌 후 FA 이용규, 그리고 내부 경쟁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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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