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샛별 러 바이올리니스트
지휘를 맡은 미하일 플레트뇨프와는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KBS교향악단 측은 “의미 있는 첫 무대이니만큼 실력을 갖춘 연주자를 물색하다 포고스트키나를 알게 됐고 플레트뇨프도 ‘좋은 바이올리니스트’라면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포고스트키나는 네 살 때 바이올리니스트인 부모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러시아 스타일로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연습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바이올린 연주는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연주는 깔끔하면서 강인한 연주를 펼치는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종종 듣는다. 한동안 독일악기기금에서 대여한 170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썼지만 지금은 오늘날의 프랑스 바이올린 장인 크리스티앙 베용이 제작한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8만 원. 02-6099-74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