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한화)은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내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또 다른 좌완 에이스 김광현(SK)이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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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처럼 빅리그 진출 큰 꿈
“WBC는 내 몸값 측정의 잣대”
SK 김광현(24)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아직도 어깨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류현진(25·한화)의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광현의 무게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13일 “뽑힐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감사드린다. 무한한 영광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광현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SK 내부에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혹시 무리를 하다가 어깨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 김광현 역시 “개인적으로만 생각하면, (대표팀에) 안 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나 “현재 재활훈련을 소화하면서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아프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해서 시즌 마지막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부진 각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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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