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76골 작렬… ‘1년 최다골’서 펠레 넘어 85골 뮐러도 잡을 기세
브라질 출신 ‘축구황제’ 펠레(72)는 넘었고 이제 독일의 ‘득점기계’ 게르트 뮐러(67)만 넘으면 또 다른 ‘전설’이 된다.
‘신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바르사)가 12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44분, 후반 25분 2골을 잡아내 4-2 승리를 주도하며 팀의 11경기 무패행진(10승 1무)을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2012년 한 해 동안 76골을 터뜨려 역대 1년 최다골 2위인 75골의 펠레(1958년)를 뛰어 넘었다. 아직 올해가 한 달 반가량 남아 있고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컵(국왕컵) 등 10경기가 넘게 남아 있어 40년 난공불락인 뮐러의 역대 1년 최다골(85골·1972년)도 넘을 태세다.
메시는 올 한해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무려 64골(프리메라리가 48골, 코파델레이 3골, 수페르코파 2골, 챔피언스리그 11골)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넣었다. 56경기에서 76골이니 경기당 1.29골을 터뜨린 셈이다. 8월 시작한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1경기에서 15골(득점 1위)을 잡아내는 꾸준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뮐러의 기록은 충분히 뛰어 넘어 새 전설을 쓸 가능성이 높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